캄보디아 한국인 2명 납치 및 고속도로 탈출 사건 보고 (2025-09-30 구출)
지난달(9월) 30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젊은 한국인 두 분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납치 감금되었다가 극적으로 탈출하여 구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두 분은 35세 A씨와 27세 B씨로 확인되었으며, 캄보디아에 입국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범죄 단체에 끌려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A씨와 B씨는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인근의 한 중국인 범죄 단지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한 틈을 타 차량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이들의 상황은 ‘범죄도시2 실사판’에 비유될 만큼 위급하고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과 한국 공관의 노력으로 구출된 이들은 현재 시하누크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급증과 심각성
안타깝게도 이러한 사건은 캄보디아 내에서 점차 빈번해지고 있는 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신고가 330건으로 급증했으며, 이는 한국 정부와 경찰 당국에 심각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한인회에 따르면, 일주일에 10건 이상의 납치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올해에만 총 400~500건에 달하는 납치 관련 신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범죄들은 주로 캄보디아 내 중국인 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 보이스피싱 콜센터 등으로 한국인들을 강제로 유인하거나 감금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범죄 단체의 표적이 되어 납치되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어 현지 사정에 대한 주의가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납치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한 분이 고문당한 후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적인 사건까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한국 정부는 국회의원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납치 피해자 구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비상 연락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약 및 당부 말씀
캄보디아에서 두 명의 한국인 청년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납치되었다가 고속도로에서 극적으로 탈출하여 구출된 사건은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올해에만 수백 건의 납치 신고가 접수되었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캄보디아를 방문하시거나 체류하실 계획이 있으신 선생님께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현지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시고,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하며, 불법적인 제안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과 안전에 항상 유의하시길 바랍니다.